Q: 요새 피부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20대 중후반 남자 입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녀서 그런지, 피부에 트러블도 너무 심하게 올라오고, 너무 건조하고, 민감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웬만한 남성 전용 화장품을 제가 다 사서 발라봤거든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바르자마자 10분 만에 빨갛게 올라오면서 부어오르구요. 세수하고나면 엄청 땡기고 그래서 요새 저한테 맞는 화장품이 있는지 여러가지 찾아보고 있는데 남자라 그런지 이런 게 어렵네요.
화장품을 현재 영양앰플, 영양크림, 어퓨토너 바르고 있는데, 이 제품들도 제가 발라보니 다 안 맞아서 쓰레기통 행이네요 ㅜㅜ
남자라서 매일 챙겨서 일일이 바르기도 귀찮아 죽겠고, 올인원 제품도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뭐 알다시피 화장품 회사들이 다들 자기 것이 제일 효과가 좋고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다고 저자극이라고 광고를 해대니 너무 고르기가 어렵네요. 저 같은 극민감성 피부에게 좋은 제품 뭐 없을까요? 정말 간절해요 ㅠㅠ
A: (민감성 피부인데, 남성 전용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개선이 될까요?)
화장품에 남성,여성은 따로 없고,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성 전용 화장품이든, 여성 전용 화장품이든 뒤에 전 성분을 보면 남성에 특화된 , 여성에 특화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예민 극민감, 극지성, 극건성, 정상, 지성 , 건성 전용화장품이 이름 역할 하는 화장품들이죠. 따라서 남성 전용 화장품을 쓴다고 해서 민감한 피부가 개선 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자신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화장품을 찾는 것이 개선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치료가 되지는 않지만, 건성의 경우 유효 성분이 많이 들어간 화장품의 경우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피부를 한층 촉촉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
(민감성 피부인데, 화장품을 다양하게 발라보면 나한테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민감성 피부라면, 다양하게 발라보기 보다는 민감성 피부에 닿으면 안좋고 자극적인 성분들을 찾아서 거르시는 것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디메치콘이나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같은 성분들은 모두에게 안좋긴 하지만 특히나 민감성은 더더욱 자극적이겠죠.. 여기서 페녹시에탄올은 저도 만들어 쓸 때 권장 비중의 절반 정도로 섞어서 썼답니다. 저는 자극적이더라구요. ( 페녹시 에탄올은 좋다 나쁘다의 논란이 많은 성분 중 하나입니다)
(극 민감성 피부 대안, 화장품을 만들어서 사용)
시중 화장품이 모두 따가워 사용하기 힘든 경우, 정제수와 글리세린을 기본으로 자기 피부에 맞는 성분을 공부한 후에 기호에 맞게 비율을 맞춰 섞어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렇게 하고 있구요. 따갑지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만을 골라서 쓸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하고, (화장품이 마케팅 비용이 8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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